싱글몰트위스키 - 품격 있는 애호가를 위한

각 증류소의 역사와 노하우, 자부심이 담긴 싱글몰트위스키!
몰트위스키는 보리맥아만 사용하여 단식증류기인 포트 스틸로 증류한 것이며 그레인위스키는 보리뿐 아니라 옥수수, 밀 등 다른 곡물을 사용하여 연속증류기로 증류한 것을 말한다. 이 두 가지를 블렌드한 것이 블렌디드 위스키로, 이것이 스카치위스키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스카치위스키로 생산되는 것 중 단 5%만이 순수한 몰트위스키이다. 그중에서도 싱글몰트위스키는 한 증류소에서 나온 몰트위스키만을 혼합한 것으로, 각 증류소가 위치한 기후 풍토나 생산 방식에 따라 저마다 다른 개성을 지닌다. 때문에 싱글몰트위스키에는 그것을 생산해낸 증류소만의 오랜 노하우와 강한 자부심이 담겨 있다. 오랜 역사 속에서 도산 위기를 거치고, 때로는 폐업을 했다가 다시 문을 열면서 스코틀랜드의 증류소들은 고집스럽게 위스키를 만들어 왔다. 싱글몰트위스키가 진정한 주객酒客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이유는 맛과 향은 물론, 그 안에 깃들어 있는 전통과 장인정신 때문이다.

차원이 다른 우아함과 품격을 즐긴다!
스코틀랜드의 싱글몰트위스키 생산 지역은 크게 아일레이, 아일레이 이외의 섬들을 지칭하는 아일랜즈, 캠벨타운, 하일랜드, 스페이사이드, 로랜드 여섯 군데로 나눌 수 있다. 각 지역에 따라 생산되는 위스키의 특징이 다르며, 같은 지역이라도 증류소에 따라 위스키의 맛과 향에 차이가 난다. 몰트위스키는 보리를 맥아(몰트)로 만든 후 발효와 증류를 거쳐 일정 시간 이상 숙성을 한 뒤에야 비로소 완성된다. 그러한 과정 속에 사용하는 보리의 종류와 건조방식, 피트 사용 여부, 단식증류기인 포트 스틸의 모양과 크기, 불을 때는 방식과 그 세기, 숙성 통의 종류와 그슬림 정도, 사용 횟수 등등 위스키의 맛과 향을 결정하는 무수한 요소들이 숨어 있다. 싱글몰트위스키는 그레인위스키나 다른 증류소의 몰트위스키와 섞이지 않음으로써 각 증류소 고유의 생산 방식에 따른 맛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위스키 전체 매출이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싱글몰트위스키만은 매출이 크게 증가하며 세계적으로 수많은 위스키 애호가들을 사로잡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기본부터 알고 제대로 즐기는 싱글몰트위스키 매뉴얼
<싱글몰트위스키>는 위스키의 기원, 스카치위스키가 생산되기까지의 과정과 함께 ‘싱글몰트위스키’가 무엇이며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소개한다. 각 ‘증류소’의 역사와 위치, 기후 조건, 사용하는 물, 생산하고 있는 싱글몰트위스키의 종류 등 구체적이고 유익한 정보와 함께 재미있고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다. 지금껏 국내에서 출간된 적 없는 ‘싱글몰트위스키’ 전문 서적으로, 싱글몰트위스키를 처음 접하는 초보자와 마니아 모두를 위한 매뉴얼 북이라고 할 수 있다. 혀끝에 감도는 깊고 진한 맛과 풍부한 향, 그리고 긴 여운으로 마시는 사람을 사로잡는 싱글몰트위스키. 먼저 눈으로 그 색을 감상하고, 코로 향을 즐긴 후에 천천히 음미한다면, 입에 머금는 순간 강렬하면서도 부드럽게 온몸을 휘감는 맛이 잊을 수 없는 여운을 선사한다. 책을 통해 싱글몰트위스키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나서 접하게 된다면 훨씬 더 깊은 맛과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