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이 성공한 인생이다

정년퇴임을 앞둔 노교수가 젊은이들에게 들려주는
건강한 삶, 건강한 성공, 건강한 인생론

교수 한 분이 있었다. 한 눈 팔지 않고 40년간 오직 강의만 했다. 40년간 그의 강의를 들은 제자들은 수천 명이 넘는다. 이제 정년 퇴임을 앞두고 무엇을 할 것인가 오랫동안 고민하던 그는 제자들에게 주는 한 권의 쓰기로 결심한다. 축산학을 강의한 노교수는 축산에 관련된 책을 쓰지 않고 건강한 삶과 성공한 인생이 무엇인지를 제자들에게 들려줘 멘토가 되고자 한다. 어쩌면 이 책은 노교수의 노파심에서 쓰여졌다.
현대의 모든 사람들에게 주식투자는 필수고 부동산투자는 눈먼 돈을 벌 수 있는 기회이다. 모두들 어떻게 돈을 벌던 많이 벌면 된다. 대한민국의 21세기는 이처럼 모든 가치를 돈을 버는 것에 집중되고 있다. 펀드에 가입하지 않으면 바보고 재개발, 경매, 부동산투자는 부자가 되는 지름길이다. 그런데 40년간 강의만 하다가 정년퇴임을 앞둔 노교수가 제자들에게, 젊은이들에게 질타하듯 들려주는 이야기는 전혀 다른 성공이다. 주식투자를 하지 않고 부동산투자에 목숨 걸지 말라고 한다. 모든 성공이 다 성공이 아니다, 건강한 성공만이 성공이다라고 이야기한다.
어떤 대한 총장이 부동산 투기 때문에 국무총리가 되지 못했다. 이처럼 한국의 사회는 70, 80년대를 거쳐 2000년대를 살아온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주식투자, 부동산 투기, 주소지 불법이전 등등 많은 비리를 저지르며 부자가 되고 자식들을 일류대에 보냈다. 마치 이 모든 것이 어쩔 수 없이 한 사회적 현상 것처럼 그들은 자신을 합리화한다.
저자는 그렇게 이룩한 성공을 성공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우리 사회의 지도층 인사들의 도덕불감증은 극에 달했고 그렇게 이룩한 금전적 성공은 오히려 자신의 삶을 파괴시킬 뿐이라고 한다. 근래 많은 회사들이 윤리경영을 선언하고 있듯이 개인도 건강한 삶, 건강한 성공, 건강한 인생을 지향해야 한다고 노교수는 제자들에게 강의하듯 들려준다.
<건강한 삶이 성공한 인생이다>는 제 1, 2,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에서는 건강한 육체를 가질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있다. 건강형 생활습관, 식습관, 육식, 비만, 운동, 건강전략을 말한다.
모든 현대인들이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올바른 식습관을 가지라고 얘기한다.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기 위한 3가지 기본원칙은 균형 있는 식단, 적당량의 식사, 특정 성분의 절제 있는 섭취이다. 저자는 육식을 권한다. 육식이 건강에 해로울 정도가 되려면 미국사람들처럼 1년에 약 120kg 정도의 고기를 먹어야 동맥경화나 심장질환 같은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데 우리나라는 이제 겨우 1인당 년간 30kg을 조금 넘는 고기를 먹고 있다. 세계 제1의 장수국인 일본만 하더라도 1인단 육류섭취량이 50kg 정도이고 작년 남성 제1 장수국에 오른 홍콩도 육류섭취량이 50kg 이상이다. 따라서 우리도 고기를 1인당 년간 50kg 정도는 먹어야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다고 한다.
채식은 편식이고 육식이 균형 있는 식사로 저자는 그 이유를 뇌 속에서 만들어지는 세로토닌이라는 물질에서 찾고 있다. 세로토닌은 식물성 식품의 섭취로는 만들어지지 않으며 육류를 섭취해야 만들어질 수 있는 물질이다.
성공한 인생이란 건강한 삶이며 건강보다 우선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항상 건강을 먼저 챙겨라, 그리고 그 다음이 건강한 성공이다라고 말한다.
제2부에서는 건강한 정신을 만들라고 한다. 마음의 병을 지배하고, 정신적 여유를 가지고, 남의 눈치를 보지 말고, 마음껏 웃기고 웃어라. 그리고 평안한 가정을 만들고, 끝없이 자기를 사랑하라. 이것이 저자가 말하는 건강한 정신이다.
제3부에서는 가치 있는 일에 자신을 투자하고, 시간을 지배하고, 좋은 언어 습관을 길러 무심코 내뱉는 말들을 조심하고, 그리고 또 끊임없이 공부하고 배워라. 다양한 인간관계를 만들고, 좋은 습관을 체화시키라고 말한다.
노교수는 또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목표가 마치 돈인 것처럼 살아가지만 우리의 삶은 돈이 전부가 아니다. 사람이 사는 세상은 돈이 주체가 아니라 사람이 주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돈을 버는 것보다 가치 있게 쓰는 것이 더 중요하며, 돈이 인생의 목적이 되면 건강한 성공을 이룰 수 없다. 돈은 그저 살아가는 동안 고통받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 만큼만 있으면 된다.
이 책은 우리에게 어떻게 사는 것이 진정한 삶인지를 가르쳐주고 있다.그래서인지 이 책은 제자들에게 들려주는 마지막 강의 같다. 담배를 끊어라, 인생 계획을 세워라, 운동을 하라......마치 노교수는 행복하게 사는 것이 바로 이렇게 사는 것이다, 라고 말해 준다.
우리는 이제 노교수의 마지막 강의를 책으로 읽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