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맹이 나라의 어린이날 - 저학년 판타지동화 꿈읽기 책읽기

저학년 판타지동화 시리즈. 상상속의 마을이야기를 담은 '꼬맹이 나라의 어린이날'을 비롯해 8개의 단편동화를 담았다. 표제작인 '꼬맹이 나라의 어린이날'은 오랫만에 시골 고향으로 내려간 주인공이 우연히 뒷산 골짜기 '꼬망골'이라는 곳으로 가보는 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곳에는 놀랍게도 손가락만한 난쟁이들이 모여 살고 있었다. 마을의 길가에는 강아지풀이 가로수로 되어 있고, 집은 버섯으로, 장독들은 꿀밤껍질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다. 그리고 집짐승으로는 소나 말 대신 풍뎅이와 메뚜기들을 기르고 있었다. 마침 그날은 꼬맹이 나라의 어린이날이어서 나팔꽃으로 뿜뿜뿜 나팔을 불고 장수풍뎅이를 타고 행진을 하는 멋진 잔치가 벌어지고 있었다. 그곳에서 주인공은 꼬맹이 나라의 어른(난쟁이 할아버지)을 만나 이곳저곳을 신나게 구경한다. 그제야 주인공은 알게 된다. 왜 자신의 마을 사람들이 자기 고향의 뒷산 골짜기를 '꼬망골'이라 부르게 되었는지를. 평화와 사랑으로 사이좋게 살아가고 있는 환상속의 마을을 그려낸 저자는 동시처럼 아름다운 문장으로 이야기를 꾸려나간다. 또한 아주 작은 것 안에서도 저자는 따뜻한 시선으로 시종 밝고 희망적인 것, 아름다운 모습을 끄집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