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클래식 1~50권 세트 A - 전50권

세계인의 명품 <펭귄클래식> 한국어판
시리즈 출간 3주년 통권 100권 출간

전 세계 17개 국가에서 출간
1946년 영국에서 탄생하여 지난 65년간 전 세계에 클래식의 시대를 연 최고의 시리즈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교수 등 세계명문대학 석학들이 쓴 서문과 주석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도리스 레싱, 앙드레 지드 등의 작품해설
뉴스위크, 타임지 선정 문학도서
미국대학위원회, 서울대 등 주요 대학 추천도서 목록이 포함된 문학과 인문사회과학의 명저

영국의 편집자들과 한국의 편집자들이 함께 만든 한국어판 <펭귄클래식>
펭귄클래식코리아는 2008년 1월 (주)웅진씽크빅 단행본개발본부가 세계적인 출판그룹 영국 펭귄북스와 함께 고전문학전집의 세계적인 대명사 <펭귄클래식 시리즈>(별첨자료 참조) 합작 계약을 맺으면서 출범했다. 시대를 초월하여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펭귄클래식 시리즈는 아시아에서는 2008년 2월 선보인 중국어판에 이어 두 번째로 출간된 것으로, 2008년 5월, 톨스토이의 『크로이체르 소나타』, 오스카 와일드의 『별에서 온 아이』 등 10종 11권 출간을 시작으로, 2010년 12월 24일 통권 100번째 책,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을 펴냄으로써 출범 3주년인 2011년 1월 현재 88종 100권의 책을 펴냈다.

한국어판 펭귄클래식은 영국 펭귄클래식의 브랜드 로고를 사용하고, 해당 작품의 작가 및 작품에 관한 해설인 「서문(Introduction)」, 펭귄클래식 판본에 대한 설명인 「판본에 관하여(A Note on the Text)」, 전문성을 엿볼 수 있는 「주해(Notes)」 등을 수록한 펭귄클래식의 우수한 판본을 바탕으로 하되, 영국 편집진과 한국 편집진의 상호 협의를 통해 한국 독자들을 위한 독자적인 펭귄클래식 판본으로서 편집하고자 했다. 따라서, 한국어판 펭귄클래식 100권의 목록은, 한국 독자들의 지적 욕구와 감성에 걸맞은 목록으로 선별하여, 영국 펭귄클래식 시리즈와 그 맥을 같이하면서도 차별성을 두고자 한 취지에서 선택되었다. 불멸의 고전 작품들을 원전 그대로 충실히 소개할 뿐만 아니라, 해당 작품마다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연구자 및 현대 주요 작가들이 직접 집필한 서문과 주해를 함께 실어 전문성을 더했으며, 미래의 고전이 될 현대 문학 작품들을 함께 선보이며 현대 문학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자 했고, 같은 작가의 작품이라도 국내 초역작 혹은 잊혔던 작품을 먼저 목록화하여 새로운 목록을 구성했다. 무엇보다 중역 없이 원전에서 직역하되 작품 전체의 완역을 원칙으로 삼고, 작가 소개글과 뒷표지의 작품 소개글을 한국 독자들을 위하여 한국의 편집진이 모두 새롭게 썼다.

▶ 뛰어난 작품임에도 그간 소개되지 못했던 국내 초역작을 발굴하다
영국과의 긴밀한 편집회의를 통해 펭귄클래식 시리즈에서 최초로 소개할 수 있었던 작품들이다.
_ 알렉산드리아 4중주(로렌스 더럴): 영국 펭귄클래식 목록에 들어 있지 않은, 한국어판만의 독자적 작품. 특히, 영국 측에서는 판권을 미처 확보하지 못했으나, 한국어 판권으로 확보하여 시리즈에 넣을 수 있었던 걸작.
_ 고독의 우물(래드클리프 홀): 최초의 레즈비언 소설로서 버지니아 울프의 옹호를 받았던 작품으로, 영국에서 금서 조치에 처해졌으나 미국에서 출간되어 작가 생전에 100만 부 이상 판매되었던 페미니즘 문학계의 고전. 영국 펭귄클래식 목록에 들어 있지 않은, 한국어판만의 독자적 작품.
_ 한밤이여, 안녕(진 리스): 광막한 사르가소 바다(진 리스)와 함께 소개된 진 리스의 역작. 진 리스의 대표작인 광막한 사르가소 바다는 1990년대에 한국에 소개된 바 있으나 절판되었다가 한국 펭귄클래식과 정식으로 계약을 맺어 소개된 포스트콜로니얼리즘 및 페미니즘 문학의 고전이다. 한밤이여, 안녕은 광막한 사르가소 바다보다 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진 리스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걸작 장편소설이다. 성신여자대학 영문학과 윤정길 명예교수가 그간의 연구를 바탕으로 초역하여 소개했다.
_ 퀴어, 정키(윌리엄 버로스): 미국 모던클래식에 속한 현대작가인 윌리엄 버로스의 대표작 두 편으로, 현대 미국 문학의 현재를 보여 주는 작품이다.
_ 7인의 미치광이(아를트): 펭귄클래식을 통해 국내에 첫 소개된 아르헨티나 작가 아를트의 대표작으로, 영국 펭귄클래식 목록에 들어 있지 않은, 한국어판만의 독자적 작품.
이 외에도, 기쁨의 집(이디스 워튼), 데이지 밀러(헨리 제임스), 켈트의 여명(예이츠), 그렌델(존 가드너), 목요일이었던 남자(체스터턴) 등이 국내 초역작이다.

▶ 타 세계문학전집에서 찾아보기 힘든 인문사회학의 명저와 에세이를 소개하다
_ 논어(공자): 논어만이 수록되어 있는 영국판과 달리 주자의 논어집주를 달아 풍부하고 자세하게 읽을 수 있도록 했고, 한글세대를 위해 어려운 한자어가 아닌 쉬운 최영갑 선생의 한글 번역을 통해 가장 읽기 쉬운 한국어판 논어를 탄생시켰다.
_ 공산당 선언(마르크스, 엥겔스): 세계적인 역사 정치학자 개레스 스테드먼 존스의 방대한 해설과 주석을 따로 계약하여 공산당 선언 원문 앞에 실음으로써 새로운 판본을 제시했다.
_ 시학(아리스토텔레스): 시학 원문만을 번역하여 실은 영국 판본과 달리, 가장 최근의 연구 성과를 담은 프랑스의 주해본을 채택하여, 시학·수사학 전공자인 중앙대 불문과 김한식 교수가 번역하고, 해당 원전 연구자 김헌의 감수를 받아 진행한 특별판본.
이 외에도 유토피아(토머스 모어) / 군주론(마키아벨리) / 자유론(존 스튜어트 밀) / 인간 불평등 기원론·사회계약론(루소)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니체) / 월든(헨리 데이비드 소로) / 인상과 풍경(로르카) / 자기만의 방(버지니아 울프) 등 인문사회학의 명저 및 에세이들을 유려하고 정확한 번역으로 소개했다.

▶ 한국문학의 세계화 작업을 추진하다
한국 최초의 소설이자 최초의 한문소설인 금오신화(김시습)와 최초의 한글소설인 홍길동전(허균)을 상호 협의하에 목록화하고, 역으로 영국 펭귄클래식 시리즈에 한국문학 작품들을 소개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이상의 소설 및 시 작품 번역 출간을 영국 펭귄북스에서 검토 중이다.

▶ 세계문학전집의 새로운 영역을 탐색하다
그간 세계문학전집 목록에 오르지 못하고 아동문학으로만 소개되었던 문학작품들과 대중문화에 영향을 끼친 작품들을 새롭게 번역함으로써 고전문학의 영역을 확장하고자 했다.
_ 정글북(키플링) : 기존에 알려진 모리 이야기인 정글북 이후 두 번째 정글북을 최초로 번역 소개하여 2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_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거울 나라의 앨리스(루이스 캐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전신인 땅속 나라의 앨리스를 루이스 캐럴이 직접 그린 삽화 일부와 함께 최초로 번역 소개한 판본이다.
_ 소공녀(버넷): 소공녀가 소설화되기 이전, 버넷이 쓴 희곡 소공녀를 최초로 번역 소개하여 판본 연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_ 크리스마스 캐럴(디킨스): 우리에게 알려진 크리스마스 캐럴 한 편이 아니라, 디킨스가 쓴 크리스마스 이야기들을 모아 편집한 판본으로서 의미가 있다.
_ 피터 팬(제임스 매튜 베리): 피터 팬의 전신인 켄싱턴 공원의 피터 팬을 최초로 번역 소개한 판본이다.
이 외에도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별에서 온 아이(오스카 와일드) / 톰 소여의 모험, 왕자와 거지, 허클베리 핀의 모험(마크 트웨인) / 로빈슨 크루소(디포) / 80일간의 세계일주(쥘 베른) 등을 번역 소개했다.

_ 오페라의 유령(가스통 르루) / 지킬 박사와 하이드(스티븐슨) / 헨리와 준(아나이스 닌) / 셜록 홈즈:주홍색 연구, 바스커빌 가문의 개(코넌 도일) /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피츠제럴드) / 드라큘라(브램 스토커) 등은 오페라, 뮤지컬, 연극, 영화 등 대중문화에 깊은 영향을 끼친 작품들의 원전을 소개한 것으로, 문학의 새로운 영역 탐색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 세계적인 고전 작품들을 현대의 손길로 새롭게 번역하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괴테) / 말테의 수기(라이너 마리아 릴케): 고려대 김재혁 독문과 교수의 새로운 번역으로 소개되었다. 특히 말테의 수기의 경우, 라이너 마리아 릴케 전공자인 김재혁 교수가 그간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가장 정확한 번역으로 내놓은 역작이다.
셰익스피어 4대 비극 햄릿, 맥베스, 리어 왕, 오셀로: 리어 왕을 번역한 서강대 영문과 김태원 교수를 필두로 젊은 셰익스피어 학자들이 누구나 쉽게 읽는 셰익스피어 4대 비극을 위해 새롭게 번역했다. 원전 대본은 영국 국립극장이 사용하는 판본이며, 셰익스피어 작품 해설, 작품 연보, 각 작품별 서문, 공연의 역사, 판본 설명과 주해를 부친 완역정본이다.
레 미제라블(빅토르 위고): 서울대 불어교육과 이형식 교수가 3년간 번역하여 내놓았다. 그간의 판본과 비교하여 완역정본이라 자부할 만한 전 5권의 대작.

▶ 시리즈의 모든 작품들을 새롭게 디자인하다
한국어판 펭귄클래식은 기존 영국 펭귄클래식 시리즈의 표지를 그대로 따르지 않고, 한국 독자의 감성을 고려하여 새로운 표지를 채택하여 디자인했으며, 그 디자인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009광주디자인비엔날레 특별전시에 초청되기도 했다. 특히,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아가씨와 철학자』, 카프카의 『성』『소송』, 앙드레 지드의 『좁은 문』, 체호프 단편선 『사랑에 관하여』, 고골의 『코·외투·감찰관·광인일기』, 맨스필드 단편선 『가든파티』, 진 리스의 『한밤이여 안녕』 의 표지 등은 크게 호평을 받았다.

고전에 대한 안내서로서의 <펭귄클래식> 100권
펭귄클래식 코리아의 100권은 ‘무엇을’‘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대한 안내서로서의 기능을 다하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다. 100권 안에 포함된 다양한 목록 구성은 바로 ‘무엇’에 대한 답이요, 100권 하나하나의 책을 구성하는 내용은 번역의 질을 포함하여 ‘어떻게’에 대한 답이다.

무엇을?
한국어판 <펭귄클래식>은 세계문학의 고전과 현대문학의 대표작은 물론 인문사회과학의 명저에 이르기까지, 특정 시대와 장르의 경계를 넘어선다. 언어권별로는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을 필두로 한 영미문학 52종 58권[영국(33종 38권), 아일랜드(4종 4권), 미국(15종 16권)], 독일문학 9종 10권[독일(5종 6권), 체코(3종 3권), 오스트리아(1종 1권)], 프랑스문학(11종 16권), 이탈리아문학(1종 1권), 러시아문학(8종 8권), 그리스어문학(1종 1권), 중국문학(1종 2권), 한국문학(2종 2권)으로 구성되었다. 로르카의 『인상과 풍경』, 아를트의 『7인의 미치광이』와 같이 국내 처음 소개되는 스페인 및 아르헨티나문학 그리고 최초의 한글소설 『홍길동전』, 최초의 한문소설 『금오신화』와 같은 한국의 고전작품까지 아우르는 것. 래드클리프 홀의 『고독의 우물』, 이디스 워튼의 『기쁨의 집』 등 미처 소개되지 못한 고전 문학작품들을 소개하는가 하면, 진 리스의 『광막한 사르가소 바다』, 존 가드너의 『그렌델』, 로렌스 더럴의 『알렉산드리아 사중주』, 윌리엄 버로스의 『퀴어』, 『정키』 등 미래의 고전이 될 현대 문학작품들을 다수 포함하고 있는 등 세계문학으로서 손색없는 다수의 타이틀들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여타 세계문학전집과 달리 『자유론』, 『사회계약론』, 『공산당 선언』, 『논어』, 『시학』에 이르는 인문학 작품들을 대거 포함한다. 뿐만 아니라,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오페라의 유령』처럼 뮤지컬 및 영화의 원작들을 원전 그대로 맛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독자 연령층도 다양해서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와 같은 인문학의 명저가 속해 있는가 하면 『허클베리 핀의 모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초등 고학년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읽을 수 있는 고전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고전 세계의 폭넓음을 목록으로 보여 주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단순히 보여 주기 위한 다양성에서 끝나지 않는다. 펭귄클래식 시리즈의 100권 목록들은 뉴스위크, 타임지가 선정한 문학도서, 미국대학위원회,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세계 주요 대학의 추천 도서로서 그 가치와 의미를 인정받고 있다. 고전의 한 축은 재미이고 또 다른 한 축은 가치라는 균형감각을 유지하는 것이야말로 펭귄클래식이 세계적인 고전 시리즈의 대명사로 자리 매김하게 된 이유일 것이다.

어떻게?
<펭귄클래식>은 작품에 대한 시대별 판본 연구와 세밀한 작가 연구를 통한 정본을 번역의 원본으로 삼는다. 동일한 작품이라 할지라도 내용에 있어 출판사별로 미세한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는 고전의 한계를 펭귄클래식은 세밀한 정본 연구를 통해 극복한다. 정본 연구에 대한 안내는 각 작품의 〈판본에 관하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혹은 한동안 비평가나 대중에게서 천대받은 작품임에도 지금까지 논쟁의 한복판에 놓여 있으면서 계속해서 읽히는 다양한 고전작품, 이들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세계적인 전문연구자들의 서문 및 작품해설은 다른 고전 시리즈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펭귄클래식만의 독보적 가치이다. 로렌스의 『채털리 부인의 연인』 서문은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도리스 레싱이, 생텍쥐페리의 『야간 비행·남방 우편기』의 서문은 앙드레 지드가 쓰고 있다. 앙드레 지드는 펭귄클래식 시리즈 중 하나인 『좁은 문』, 『전원 교향곡』의 저자다. 고전을 읽는 즐거움에 그 작품에 대한 고전 작가의 감상과 비평까지 함께 맛보는 즐거움은 펭귄클래식이 선사하는 선물이다.
뿐만 아니라 편집자 및 연구자들의 문헌학적 분석을 포함한 상세한 주석은 작품을 다각도로 깊이 있게 이해하는 데 커다란 도움을 준다. 상당한 분량의 이 주해들은 대중성과 전문성의 조화라는 펭귄클래식의 특성을 만드는 커다란 역할을 한다.

100권 출간 기념 특별판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
펭귄클래식 코리아는 이번 100권 출간을 기념해 특별양장본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을 선보인다. 이 책은 『시학』에 대한 단순한 번역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세계적인 고전문법의 두 석학이 통사론적, 문헌학적, 텍스트 내적 구조 연구에 기반하여 『시학』을 다층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통해 저자 원래의 뜻을 현대어로 되살린, 『시학』 연구의 집대성이다. 이를 한국의 학자가 3년여에 걸쳐 우리말 번역으로 완성시켰으며, 그것이 다른 어떤 책으로도 만날 수 없는 펭귄클래식만의 『시학』으로 탄생된 것이다. 고전에 대한 안내서로서 펭귄클래식의 역할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책으로서 『시학』이 이번 100번째 책으로 선정된 이유다.

펭귄클래식, 100권을 딛고 새로운 발돋움을 하다
100이라는 숫자는 펭귄클래식 시리즈에게는 완성보다는 시작의 의미가 더 크다. 고전의 세계를 계속해서 소개하리라는, 고전의 경계를 허물고 더욱 현대적이고 더욱 발랄하게 그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 보이겠다는 의지의 숫자다. 양장이라는 전통을 파괴한 페이퍼백으로 과감하게 새로운 형식을 선보였던 펭귄클래식의 탄생기처럼, 한국어판 펭귄클래식 시리즈는 지금까지의 100을 넘어서는 새로운 100을 준비하고 있다. 가장 현대적인 고전, 누구와도 소통하는 고전, 모두가 즐기는 고전으로 거듭나기 위한 펭귄클래식의 발돋움은 100권을 쌓은 바로 지금부터다.

▶ 별첨자료: 영국 최고의 출판그룹 펭귄북스의 65년 전통 <펭귄클래식> 시리즈
1935년 영국의 앨런 레인(1902~1970)이 펴내기 시작한 펭귄북스는 세계 메이저 출판사 중 한 곳으로 파이낸셜타임스(FT)를 소유한 피어슨 그룹에 속해 있으며, 미국, 영국, 호주, 남아프리카, 인도 및 중국을 포함하는 17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다. 펭귄북스가 문고판의 대명사로 불리기 시작한 것은 20세기 값비싼 양장본 도서가 대세이던 시절에 유명 작가들의 질 높은 책을 저렴한 문고판(paperback:종이 한 장으로 표지를 장정한 보급판 책)으로 출판하여 영국 대중에게 인기를 얻고 큰 성공을 얻은 후부터다. 미국의 포켓북, 프랑스의 크세주, 독일의 로로로 등도 펭귄의 성공에 뒤이은 것들이다.
펭귄클래식 시리즈는 1946년 호메로스의 『오디세이』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1400여 종이 출간됐다. 1946년 이전에는 ‘클래식’이 주로 학생 및 인문과학 관련자를 위한 영역이었으나 펭귄클래식은 광범위한 독자들에게 양서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이러한 개념을 변화시켰다. 이 시리즈의 출판은 1946년 펭귄클래식 최초의 편집자가 된 옥스퍼드 출신의 고전 학자이자 시인인 E. V. 리우(E. V. Rieu, 1887~1972)가 호메로스의 『오디세이』를 번역하면서 시작되었다. 『오디세이』 번역판은 출간 즉시 성공을 거두어 약 300만 권이 팔렸으며, 『채털리 부인의 연인』, 『동물농장』에 자리를 내주기 전까지 15년 동안 펭귄의 베스트셀러를 차지했다.
특히, 『채털리 부인의 연인』의 경우, 펭귄북스는 『채털리 부인의 연인』의 무삭제판 출간 사건을 통해 1960년대 영국 대중문화 혁명의 선두 위치에 섰으며, 이후 영국 검열 제도의 변혁을 이끌어낸 바 있다. 수년 동안 펭귄클래식은 양적으로도 팽창하여 여러 출판사들에 의해 러시아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스웨덴어, 노르웨이어, 독일어, 중동 및 극동어로 번역 출간이 되었고, 문학 분야에 있어 전 세계적으로 가장 포괄적인 서고의 위상을 차지하게 되었다. 그 위상이 계속 유지되고 확고해지면서 <펭귄 모던클래식>, <클래식 오디오북>, <펭귄 파퓰러 클래식> 및 <레드 클래식>으로 확대되었다. 현재 이 시리즈는 『길가메시 서사시』에서 현대 작품에 이르기까지 1200권이 넘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펭귄북스는 수백만 독자들을 위해 읽기 쉽고 권위 있는 최신판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광범위한 양서를 출판하는 데 계속 전념하고 있다.
또한, 펭귄클래식은 표지 디자인의 혁신으로도 주목을 받아왔다. 1947년 20세기 최고의 디자이너 얀 치홀트(Jan Tschichold, 1902~1974)를 영입하여 출판 디자인의 혁신을 일구어낸 이래, 2006년에는‘마이펭귄’이라는 DIY 커버 캠페인을 전개하여 ‘대문호들의 책, 당신의 표지’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죄와 벌』,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등 6권을 백지 표지로 출간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펭귄클래식 출범 60주년을 맞아 구두 디자이너 ‘마놀로 블라닉’, 패션 디자이너 ‘폴 스미스’, 포토그래퍼 ‘샘 타일러 우드’ 등 5인의 명사에게 책 표지 디자인을 의뢰해 제작한 ‘디자이너 클래식’ 한정판을 출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